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에 대한 판결이다.

유무죄를 두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의 해석차이는 극명하다.

검찰은 국민에게 반복되는 거짓말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측은 정치보복이라는 정치적 해석이다.

검찰의 구형 핵심은 거짓말을 반복해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이다.

이 대표 측은" 기억에 어긋나는 거짓말을 일부러 한 적이 없다"는 반론이다.

예전 같았으면 검찰의 2년 구형에 민주당 안팎에서 검찰에 대한 악성비방과 고발 소리가 어쩐 일인지 수면 아래로 깔려있다는 점이다.

물론 항간에 일부 의원들과 친명 내에서는 검찰에 대한 탄핵 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언론에 나올만큼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는 게다.

그래선지 민주당 지도부도 이재명 관련 검찰 재판에 신중해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 받더라도 공직선거법 규정상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이 점은 민주당으로서는 최대 난제다. 이 대표는 현재 총 7개 사건으로 기소돼 4개 재판부에서 피고인으로서 재판중이다.

하지만 그 어느 사건도 녹록치 않다.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불려 다니며 대권에 나가겠다는 것 자체가 당 입장에서는 불편할 게 틀림없다.

비명은 이런 점에 이 대표 때문에 민주당이 제갈 길을 잃고 서서히 몰락하는 모습이라고 개탄하며 직격탄을 날린다.

국민 여론은 어떨까.

물론 호남과 친명은 윤석열 정권이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압해 대선에 못나오게 하려는 행위라고 반발한다.

반면 비명과 일부 호남인들 사이에는 이제는 이 대표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민주당이 제 갈을 찾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남과 친윤은 이 대표 의혹이 너무 많아 국민들이 이제쯤 그 실체를 파악하고 정치에서 물러날 것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친명과 친윤은 무조건 ‘묻지마 식’ 자신들 옹호 답변으로 일괄하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중도 층이 바라보는 이재명 재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점차 이 대표의 잇따른 검찰소환과 그의 의혹들에 회의감이 싹트고 있다.

잦은 매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너무 많은 의혹사건들의 검찰 재판에 말없던(?) 중도 층마저도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것은 민주당도 친명 비명을 떠나, 이 대표의 대권을 한번 쯤 되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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