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27일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마음골프'를 지분 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인수 후 회사 이름을 '카카오VX'로 바꾸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마음골프는 스포츠 VR·AR 기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데다 현재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로서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카카오게임즈 측은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는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스크린골프와 같이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까지 크게 확대되고 더 나아가 대중의 건강과 연결되는 헬스케어 산업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VX가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모회사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골프는 한게임 창업멤버인 문태식 대표가 2012년 세운 스크린골프 전문업체다. 역시 한게임 설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지난해 연말 기준 지분 24.51%를 갖고 있고, 게임업계 출신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분 25.68%를 보유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도 일부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구표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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