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데이터센터의 고압선 전자파 위험 논란과 관련해 유해성이 굉장히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8일 유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국정감사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발기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을 점찍고 수십조 원대 인프라 연구개발 투자를 쏟아 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뒷순위로 거론도 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이에 유 장관은 "원자력발전소 유치가 어렵듯이 국내에서 데이터센터가 유해시설처럼 되면서 유치에 장애 요인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결국 (데이터센터로 가는) 송전 전파, 고주파 때문인데 유해성이 전연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 다른 영역보다 송전선로에 의한 어떤 영향이 조금 더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해성이 매우 낮다는 데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또 "데이터센터 관련 자기장 세기가 산업부 전기설비기술기준 약 13%에 지나지 않는데도 고양시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내주고도 주민 반대로 착공을 못 했고 또 김포시도 착공이 반려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유치 실패는 곧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 관련 연구용역 실시, 부처 간 협의체 마련 등을 주문했다.

김태우 기자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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