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보고 정치권이나 사회 각계 층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양분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것은 분명 정신 나간(?) 짓이다. 당정에 의논하고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해서 윤 대통령이 과연 검찰총장 출신인 법조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물론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거대야당의 일방통행 입법 활동을 국민들도 다 안다. 대장동 사건 의혹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의혹에 국민들도 짐작하는 분위기다.

해서 차분히 기다리며 당정의 소통 속에서 인내를 가지고 때를 기다리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했다.

하지만 윤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의 자질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어 담을 수는 없다. 법원의 판결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본다.

그렇다고 일국의 대통령을 수갑을 채우라는 일부 야당의원들의 태도는 이성을 잃은 과잉충성(?)이다. 국격보다 오로지 권력창출밖에 없는 모습이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동정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을 동원해 수갑을 채우겠다는 것이 국제외교에서 대한미국 체면을 송두리째 깎아내린다는 사실도 개념치 않는 무지한 행동이다.

한국시회가 오죽하면 '냄비근성'이라고 하겠는가. 일국의 대통령을 사형시키라는 일부 격한 시민들의 메시지 팻말 뒤에 숨겨진 정치권 섭정(?)은 그야말로 국민들을 아바타로 내모는치졸한 술책이다.

한번 쯤 양보하고 이해하고 기다리는 엣 선조들의 미덕을 오히려 무능하고 게으르고 개성이 없다는 답을 내는 이들이 판치는 세상이 됐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부자지간, 모녀지간에도 여야로 갈라선 한국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60대 이상은 여당을, 30~50대 층은 민주당을 무조간 선호하는 한국사회라 한다. 물론 그 중엔 타 의견도 있지만 전체적인 평균치가 중장년과 노년으로 갈라선 한국사회 풍토다.

통탄해야 할 일이다. 누가 이런 사회를 만들었겠는가. 가족 간에도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다툼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들이 바로 여야 정치권이다.

정권을 잡기 위해 여야 모두 속칭 '카더라' 등의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를 자신들이 주문제작해 놓고는 모르쇠로 시치미를 떼고있는 국회의원 300명 모습자체가 꼴 볼견이다.

오죽하면 국회가 없이 행정부처만 있는 게 국가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망상도 가져 본다. 여야 300명이 한 일이라고는 돈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백수(?)다.

5천만 국민은 세금이라도 내 국가를 지탱하지만, 이들 300명 의원들은 오히려 수억원의 세[비를 월급으로 받아간다. 그러면서도 보좌관에 비서에 차량에 비행기에 심지어 밥값도 국민세금으로 내는 꼴이다.

이런 이들이 국민을 대표 한다고 온종일 싸움질만 해대니 기가 찰 노릇이다. 게다가 언론마저도 여야로 갈려, 윤대통령과 이재명 옹호와 날 선 비판기사만 도배질 하다 보니 아예 뉴스를 안 본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TV 든, 라디오 든, 신문이 든, 온통 대립과 갈등 그리고 고소 고발기사 뿐이니 짜증날 수밖에 없다. 이 것이 현 한국사회의 실상이다.

가까운 일본은 차제하고 우리보다 후진국인 동남아 여러 나라를 살펴봐도 한국처럼 국민이 둘로 갈라지고 정치권에 맹 복종하는 국민들도 없다.

국민을 철저하게 정치권 아바타로 만들어 정권을 잡으려는 국회가 더 이상 필요할까. 300명은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들은 제발 제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통령을 수갑 채우겠다는 이들, 국가원수 자리에서 버티라는 대통령 측근들의 모습 뒤엔 상왕정치로 섭정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야말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할 날이 올 게 틀림없다.

역사는 반복되는 정치사다. 적이 우군이 되고, 우군이 적이 되는 정치권 풍토에서 한국사회는 점차 쇠락하는 기운이 엿보인다. 국제사회에서 말이다.

이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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