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호대기중 4면 에어백 8개가 모두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테슬라 자동차 모델X가 신호대기중 공회전 상태에서 4면 에어백 8개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는 5명 가운데 2명이 팔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자동차에 타고 있었던 마(馬·여)모씨는 기사가 차를 모는 상태에서 손님 3명과 함께 일을 보러 가는 중이었다면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갑자기 에어백이 터졌다고 말했다.

마씨는 "정지상태였기에 망정이지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중국본부는 이런 유형의 사고는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원인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마씨는 하지만 사고가 난 지 1개월이 지나도록 사고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센터가 에어백을 공짜로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우려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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